코로나 격리 일지 - 1일차 (이천 SK 텔레콤 인재개발원)
안녕하세요.
4월 12일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고 그 다음날은 4월 13일 앰뷸런스를 타고 격리가 되었습니다.
저는 화성시 보건소로 부터 양성 판정을 받았고 그 후에 보건소로 부터 증상 확인 연락 및 카드 사용 내역을 위해 카드 사진을 보냈었습니다.(자가 격리 기간 중이라 카드 쓸일이 없었음)
4월 13일 당일 아침 보건소로 부터 12시 반쯤 앰뷸런스가 온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 후에 방역담당쪽에서 연락을 주어 주소 확인을 하였습니다.(방역은 확진자가 이송된 다음 진행됌)
12시 반쯤 앰뷸런스를 탑승하고 출발하였고 제가 첫번째로 탑승했는데 이천 SK 인재개발원으로 가는 동안 저 포함 총 3명의 확진자가 탑승하였습니다.
침대, 문 입구 자리, 침대 옆자리 세군데에 앉을 수 있었는데 침대에서 누워 오는게 편하다고 했지만 많이 덜컹거리고 침대 머리부분이 세워져 있어서 생각보다 조금은 불편했습니다.
사전 준비물에 검정색 비닐봉투가 있었는데 앰뷸런스가 생각보다 멀미날 수 있는 환경이라 오바이트를 하시는 분도 있다고 합니다.
멀미에 약하신 분은 챙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출발은 12시 25분쯤 도착한 것은 대략 2시 반쯤 도착해서 3명의 인원을 모두 태우고 오는데 2시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도착하면 지하주차장에 들어가게 되는데 확진자만 출입이 가능한 곳이 있는데 들어가자마자 명찰이 놓여진 곳에서 자신의 명찰을 챙긴 후 바로 엘리베이터로 가서 확진자가 모두 탑승하여 올라갔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로 하기 때문에 사람을 만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명찰에는 이름과 머무를 숙소 번호, 와이파이 등이 적혀 있고 엘리베이터에서 바로 격리될 숙소로 들어가게 됩니다.
숙소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방 2개, 마루, 화장실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방은 침대 2개, 침대 1개 공간으로 되어있지만 지내는 인원이 2명이라 침대 2개방을 쓴다고 해서 불편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같이 들어온 분과 어디 정할지 이야기 하다가 그냥 제 앞에 있는 방을 쓰겠다했는데 그곳이 침대 1개만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방은 슬라이딩 문으로 닫고 열수 있는 방식이라 개인 공간 조성이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제가 있는 방은 창가가 있는 공간이었고 같이 있는분이 있어 2인 침대실은 찍지 못했지만 양쪽에 침대가 있는 구조입니다.
오자마자 보급품 정리를 하였는데 개인 생필품과 의료품들이 있었습니다.
의료품 : 혈압기, 산소포화도기, 체온계(매일 2번씩 개인 체크 후 보고), 마스크, 파스, 색칠놀이, 색연필, 마사지기, 안내책자 등
생필품 : 비누, 빨래비누, 칫솔, 치약, 샴푸세트(샴푸, 린스 트리트먼트), 옷걸이, 빗, 면도기, 수건 2장, 믹스커피, 카누커피, 휴지, 종이컵, 펜, 포스트잇, 손톱깍이, 화장실 슬리퍼 등
저는 개인적으로 휴대폰, 충전기, 무선이어폰, 노트북, 마우스, 멀티탭을 갖고 왔고 노트북 파손 대비하여 수건 1장에 감쌌습니다.
그리고 속옷 여벌 2개, 티셔츠 여벌 2개, 후드 1개, 편한 반바지를 입고 왔습니다.
빨래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고 그리고 이곳은 나갈때 모두 폐기를 하고 나가야 되기 때문에 반드시 버릴 옷으로 입고 오셔야 합니다.
노트북과 핸드폰같은 경우 나갈때 소독을 하고 나갈 수 있습니다.
패드가 있으신 분은 패드를 갖고 오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수건은 2장을 주는데 하나는 파란색 하나는 분홍색이었는데 섞일 가능성이 있어 같이 생활하시는 분과 이야기 하여 색깔을 맞춰서 저는 분홍색 2장의 수건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도착하고 나서 간호사의 안내 전화를 받게 되었고 어플리케이션을 깔고 난 후에 의료기기를 이용해 혈압, 산소 포화도, 체온을 측정했는데 매일 아침 9시 오후 4시 총 2번을 해야됩니다.
(참고로 체온계는 캡을 씌워야 작동이 되는데 캡은 마스크 안에 있었습니다.)
이후 휴식을 취하다가 의사의 전화를 받고 간단한 증상에 대한 상황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저는 증상이 호전되고 있다고 생각해 따로 약이 필요는 없었으나 같이 오신분은 목이 따끔거리는 증상이 있었는데 의사가 증상이 심해지면 약을 준다고 하니 사전에 감기약같은 것을 챙겨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후에 같이 지내시는 분과 함께 2층에 가서 X-레이 촬영을 하고 오는데 개인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같이 다녀왔습니다.
들어와서 이야기를 나누다 6시에 밥이 들어왔고 밥을 먹고 자기 시간을 보내시면 됩니다.
오늘은 돈까스, 밥, 카레, 소시지, 샐러드 밑반찬이 나왔는데 생각보다 음식이 잘나오는 편이었습니다.
저녁밥을 먹고 하루에 1번 폐기물을 봉투에 싸서 밖에 내야합니다.
그 후에는 자유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기는 와인 냉장고가 있어서 물을 시원하게 할 수 있긴 하지만 완전히 찬물을 마시는 것은 힘들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같이 있으신 분이 있다면 서로 이야기 하여 조율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오늘의 1일차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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